과거에는 하나의 업체가 인터넷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였습니다. 때문에 특정 업체는 기획을 잘하고, 다른 업체는 실행력이 좋아 ‘기호에 따른 선택’ 이 가능했는데요.
물론 이러한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클라이언트의 입장으로는 ‘완벽한 마케팅’을 서비스 받을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세분화된 마케팅 영역
전문성 필수적이다
모든 시장은 늘 고객에 맞춰서 발전하죠. 시장은 자연스럽게 실행사와 대행사, 에이전시로 세분화되어 보다 확실한 인터넷 마케팅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제 새로운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실행사는 무엇이고, 대행사는 무엇이며, 에이전시는 또 뭘까요?
오늘은, 마케팅 실행사와 대행사, 그리고 에이전시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인터넷 마케팅 업체의
프로세스를 알아보자
실행사와 대행사, 에이전시를 설명하기 전, 인터넷 마케팅 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해야 하는지 간단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케팅 업체는 고객사와의 미팅을 통해 마케팅의 ‘방향성’을 먼저 파악한 후, 그 방향성에 맞는 ‘확실한 니즈’를 도출하고 그에 따른 기획안을 제시합니다.
물론 기획안은 협의가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이 협의는 고객과 마케팅 업체의 눈치싸움으로 이루어 집니다. 얼마만큼을 요구할 것인지, 얼마만큼을 해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가거든요.
업무를 대행하는 대행사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사
위 프로세스에서 마케팅 업체는 바로 대행사가 됩니다. '마케팅'을 '대행' 해준다는 뜻인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대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실제 업무는 바로 '실행사'에서 하는 것이죠. 또한 중간에 '영업자'가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중간 영업자를 바로 '에이전시'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설명드렸으면, 마케팅을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각 업체의 고유강점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① 실행사 : 기술적인 전문성을 지닌 하청업체
② 대행사 : 광고주의 영업 역량을 지니고, 그에 따른 확실한 업무 처리를 관리,감독
③ 에이전시 : 대행사와 실행사를 전반적으로 지원해주고, 고객사(클라이언트)와 소통함과 동시에 대행사의 결과를 정리한 후 피드백을 주는 위치
과거에는 에이전시가 ‘최종 갑’ 이라고 불리었고, 그리고 대행사는 ‘을’이자 ‘갑’, 그리고 실행사는 ‘을’ 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차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 에이전시
외부 기업으로서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조직
‘에이전시’ 라는 회사의 업태는 본디, 남의 일을 수주하여 대신 처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행사’ 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못한다.’ 거나, 프로젝트(일)를 수주하지 못하면 매출 또한 발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즉, 성과가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직결되지는 않으나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자금을 활용해서 성과를 도출해야 본인의 ‘이익’을 간접적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마케팅 에이전시는 그중에서 가장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곳이며, 그에 따른 대행사, 실행사에 대한 ‘갑’의 성향이 강함과 동시에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도 매년 협력업체(에이전시)가 교체되지만, 마케팅 에이전시는 그 주기가 매우 짧습니다.
인터넷 마케팅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인터넷 마케팅의 역사가 짧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력’이라 하더라도, 그 경력은 아무리 길어봤자 15년을 넘지 못합니다. 본격적인 인터넷 마케팅이 시작된 시기가 그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 혹자는 1991년 아메리카 온라인을 기점으로 인터넷 마케팅이 시작되었다 주장하나, 인터넷 파급력의 확산을 고려했을 때에는 2009~2010년도를 기점으로 인터넷 마케팅 역사의 시발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다보니, 마케팅 에이전시는 그 무엇보다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이고 성과높은 마케팅을 지향할 수 있는 큰 그림(기획)’을 그려야 합니다.
제안한 기획보다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이윤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이 때문에 바로 '대대행'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마케팅 대행사
세부적인 스케치와 채색을 하는 조직
광고(마케팅) 대행사는 에이전시가 지시한(계약한) 내용을 빠르게 잘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즉, 계약된 내용을 충족하기 위해 팀에게 기획안을 전달하고, 그 기획안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이고 순차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대행사는 온라인 PR사 와 키워드 대행사, 그리고 바이럴마케팅 대행사로 나뉘어지는데요. 인터넷 마케팅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대행사는 바이럴마케팅과 키워드 대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행사들이 직접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자체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많은 대행사들이 자체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는 추세입니다.
키워드 대행사
온라인 광고대행사의 대표주자
키워드 대행사는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광고대행사’ 이며, 광고매체 및 광고의 방식에 따라 소분류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의 광고비를 광고주(여기에서 광고주는 에이전시가 될 수 있겠네요.)가 부담하여 매체에 집행하고, 수익구조는 광고매체별 커미션이 붙으며 수익을 유지합니다.
바이럴마케팅은 ‘선경험자의 입소문’을 활용하는 형태인데요. 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대행사로서의 위치가 바뀌었습니다.
마케팅 실행사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일꾼
잡코리아나 알바몬에서 ‘재택알바 구합니다.’ 로 시작하여, 마케팅 대행사들이 섭외하는 인플루언서 모두 ‘실행사’ 의 개념으로 보아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기술적인 전문성을 지닌 하청의 개념으로 업무를 하는 조직(혹은 개인)이며, 실행사의 역량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는가에 따라 대행사의 역량과 규모가 달라집니다.
물론 실행사의 역량이 늘 뛰어난 건 아닙니다.
특정 실행사는 단순한 용돈벌이(아르바이트) 수준으로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실행사의 경우에는 1인 전문 인플루언서로써 대행사 및 에이전시 보다 많은 수익을 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인터넷 마케팅을 고민하는 고객들은, 대행사를 통하여 진행할 것인지. 혹은 에이전시를 거치거나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실행사(인플루언서)에게 제안을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여야 합니다.
대행사 선정이 중요한 이유
일반 기업이 실행사로 바로 컨택하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제대로 된 실행사를 찾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실행사의 업무범위가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잘못 컨텍을 했다간 비용만 날리고 큰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대행사와 업무를 진행했다간, 평균에 비해 '과도한'비용을 지출하게 될 수 있습니다. 대행사 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에이전시였던 상황이 생길 수 있거든요.
때문에 주관적인 견해로는, 실력있고 믿을만한 대행사(확실한 실행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케팅 에이전시의 일감 몰이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곳) 에 맡기는 것이 좀 더 확실하고 합리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는, 각 대행사 및 에이전시, 그리고 실행사의 특색(장단점)을 세분화 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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