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최적화는 검색최적화를 말하는 건가요?"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키워드 최적화'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이 키워드 최적화가 어떤 걸 의미하는 지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은데요.
흔히 키워드 최적화는 '검색최적화(SEO)'와 비교가 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 개념과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범위가 다르거든요.
그럼 키워드 최적화, 어떤 마케팅 방법을 의미하는 걸까요?
인터넷 검색
처음부터 중요하진 않았다
구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는 바로 '검색'서비스입니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그리고 인터넷이 활성화 된 시기를 생각 해 보면, 이 당시에는 검색 기능은 주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다른 엔터테인 서비스의 제공이 주였는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정은 달라졌습니다. 이제 정보는 넘쳐나는데 그걸 전부 하나하나 보고 있을 시간이 없어졌죠. 사람들은 편리하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만을 얻으려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커진 게 바로 검색 시장이죠. 수요자의 니즈가 바뀌면 업체의 마케팅 방식도 바뀌어야 하는 법. 이제 온라인 마케팅에서 검색시장을 잡는 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검색의 기본은
명사형 키워드
어떤 포털이든, 검색의 기본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명사형' 키워드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하지만 이 검색 결과를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보면,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란 걸 아실텐데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결과를 도출할 때, 단순히 '사용자가 입력한 단어가 포함된' 콘텐츠를 띄우지는 않습니다. 입력한 검색어 중에서 명사형을 추출하고, 그 명사형에 대한 검색결과를 보여주죠.
여기서 중요한건 '명사형'입니다. 이 부분 기억 하시고요. 다음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키워드를 통해
검색어가 도출되는 첫 번째 원리
명사형을 기본으로 하는 알고리즘의 문제는, '다의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사용자가 '배'라는 검색어를 입력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자, 이 '배'는 뭘 의미하나요? 사용자는 과연 어떤 정보를 얻고 싶은 걸까요? 과일? 해상운송수단? 인체의 일부? 검색어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검색 ai는 어쨌든 결과를 띄워야만 하죠. 여기서 첫번째 검색창 도출 원리가 나옵니다.
다의어에 대한 검색결과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뜻'을 가장 먼저 보여준다.
가장 많이 검색한 뜻을
어떻게 알 수있을까?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동일한 단어를 검색했을 때, 사용자가 어떤 뜻을 검색하고 싶은지 ai가 어떻게 알까요? 단어만 보면 뜻을 유추하기가 어려울 텐데요.
그 비밀은 바로, '다음 검색어'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검색한 결과창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검색어를 확장합니다. 다른 검색어로 바꾸는게 아니라요.
예를 들면, '배'라는 단어를 검색한 다음, '배 한박스', '나주 배', '배 과일' 처럼 말이죠.
그럼 포털사이트는, 이 새롭게 붙은 단어를 보고 다시 단어의 뜻을 유추합니다. 예시에서는 '배' 과일을 검색하길 원하는 구나 라고 판단을 하겠죠. 자, 여기서 두번째 원칙이 나옵니다.
두 가지 이상의 단어가 결합된 검색어는, 두 검색어를 조합한 검색창을 보여준다
두 검색어의 조합
이게 다일까?
키워드 최적화라더니 갑자기 웬 검색창 도출 알고리즘? 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앞에서 검색창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짚어본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기 때문이죠.
자, 이제 본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가지 원칙. 이걸 포털사이트에서 '내부적으로'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보여주죠. 그럼 사용자들은 이 공개된 검색어를 보고 자신의 검색어를 구체화 시킵니다. 즉, 포털에서 길을 알려주면, 사용자가 이를 따라 가는 것인데요.
그럼 포털에서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길을 알려줄까요? 네 맞습니다. 바로 연관검색어입니다.
어떤 단어를 검색하면, 검색창 바로 밑에 좁은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현재의 검색어에 대한 확장 검색어를 보여주는 자리죠. 그걸 우리는 연관검색어라고 부르는데요.
이 창에는, 예전에는 연관검색어가 20개까지 제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0개로 줄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연관검색어가 원래의 취지와는 다른 형태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연관검색어의 함정
왜 연관검색어 창에서 보여주는 검색어가 줄어들었을까요? 이 부분에서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관검색어는 '만들어 지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겁니다. 누가? 업체가요.
가끔 검색을 하다보면, 어떤 키워드 옆에 특정한 상호, 위치, 제품명 등이 붙어있는 검색어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보면 생각하겠죠. '아 여기가 엄청 유명한 데인가보다'
원래 연관검색어의 취지를 생각 해 보면, 이 말이 맞습니다. 유명하기 때문에, 많이 검색하고, 조합도 이뤄지는 것이죠. 결국에는 연관검색어에 까지 뜨고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이상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유명하지 않다. 근데 유명해 지고 싶다. 그럼 어떡할까요? '유명한 것 처럼' 보여줘야겠죠. 연관검색어를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키워드 최적화가 뭔데?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이제 키워드 최적화가 뭘 의미하는지 눈치 채셨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키워드 최적화란, '연관검색어 작업을 통한 마케팅 방법'입니다.
그럼 어떻게 작업을 하느냐? 앞서 말씀드린, 검색양과 검색어의 조합을 이용해 원하는 연관검색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은, 여러분이 지금 머릿속으로 생각하시는 그거죠.
연관검색어 작업의 무서운 점은, 키워드를 띄우는 것 뿐아니라,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어떻게 내리냐고요?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앞에서 연관키워드는 10개만 나온다고 말씀드렸죠? 그럼, 내가 원하는, 또는 적당한 검색어에 대한 트래픽을 늘리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보기 싫은 키워드는 내려가겠죠.
이런 작업을 거친 연관검색어 창은, 어떤 키워드에 대해 어떤 업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구성이 됩니다. 1에서 10까지 순서도 짜여져 있죠.
네, 그래서 '키워드 최적화'라고 부릅니다. 단순히 키워드 생성 작업은 아니거든요.
현재의 온라인마케팅은 대부분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다면 유명한 것 처럼, 대표적이지 않다면 대표적인 것 처럼 말이죠. 정말 이제는, 교묘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광고의 현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명 상위블로그, 어떻게 작업되는 걸까? (0) | 2020.07.10 |
---|---|
온라인 마케팅, 뭘 할지 모르겠다면 MOT를 공략하라 (0) | 2020.06.29 |
빅데이터가 온라인 마케팅에서 중요한 이유는? (1) | 2020.06.08 |
실행사? 대행사? 에이전시? 차이점은 무엇일까 (0) | 2020.04.24 |
우리보다 상위에 있는 글 내리는 방법? 유사문서 공격이란 (0) | 2020.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