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마케팅 정말 해야 합니까?
"
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있는 건가요?
이런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성과측정 도구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클릭률, 전환율 등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콘텐츠 마케팅은 특성상 그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마케팅 회사에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겠죠.
콘텐츠 마케팅의 정확한 의미와 목적을 이해한다면,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정확히 뭔가요?
콘텐츠 마케팅은 '고객이 회사에 수익이 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타깃 고객을 정의하여 유치하고 관여시킬 수 있도록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마케팅 및 영업 프로세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콘텐츠로 마케팅을 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란, 기업의 매출 증대 목적에 부합하는 주제의 글, 이미지, 영상 등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존의 마케팅 패러다임과의 차이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을 통해 감정적으로 다가가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은 꾸준히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면, 고객들도 소비와 충성도로 보답한다는 구조에 있는데요. 한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케팅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간에 광고 성과를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콘텐츠와 콘텐츠 마케팅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콘텐츠 마케팅을 할 때에는 '단순한 콘텐츠' 생성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돼요. 마케팅 방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회사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따라서, 콘텐츠 vs 콘텐츠마케팅의 차이를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 |
콘텐츠 마케팅 |
정보와 재미 위주 |
회사의 이익이 되는 행동을 유도 |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콘텐츠 마케팅이 아닙니다.
회사의 이익이 되는 행동 즉, 구매로 이루어져야지만 콘텐츠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콘텐츠가 고객들로 하여금 움직일 수 있는 설득력을 가졌느냐입니다. 단순한 정보를 넘어서 신뢰도를 느끼고, 구매욕구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이죠.
가치를 전달하면 고객은 따라온다
콘텐츠 마케팅에서의 '가치'는 브랜드의 입장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까지도 고려가 되어야 합니다. 브랜드의 입장에서의 가치는 매출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정보, 알고 싶은 지식이 포함됩니다.
따라서,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기업의 가치와 고객의 가치가 적절하게 밸런스를 이뤄야 하는 것이죠. 혹시 처음 콘텐츠 마케팅을 시작하는 마케터가 계시다면, '마케팅' 보다 '콘텐츠'에 집중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A사 브랜드에서 'A사 노트북 VS B사 노트북 비교' 콘텐츠를 만들었다 가정해보겠습니다. 소비자는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싶은데, 은근히 A노트북에 대한 좋은 이야기만 담겨있다면 이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물론, A사 브랜드가 그동안 신뢰감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했던 곳이라면 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제공에 초점이 맞춰진 전통적 마케팅 방식을 취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콘텐츠를 내세우더라도, 광고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가치 전달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신뢰감을 쌓을 수 있고, 이러한 이미지를 통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전통적 마케팅에서 업그레이 된 '콘텐츠 마케팅'
보통 콘텐츠 마케팅을 이야기할 때, 전통적인 마케팅과의 차이점을 많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관점 자체가 바뀌었고, 그로 인해 전략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죠. 콘텐츠 마케팅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입니다. 이것만 잊지 않는다면, 비즈니스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 마케팅이 상품이나 서비스의 일반적인 정보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콘텐츠 마케팅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통적 마케팅 | 콘텐츠 마케팅 | |
중심 | 브랜드 | 고객 |
소통 | 독백 (상품/서비스의 일반적인 정보제공) |
대화 (고객이 원하는 정보제공) |
광고의 유통기한 | 짧다 | 길다 |
기대효과 | 일회성 고객 유치 | 프로모터 소비자의 바이럴 |
소비자가 원하는 건 뭘까요?
소비자들도 스마트해졌습니다. 단순 광고식의 정보는 보자마자 넘겨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소비자에게 닿는 것에만 의존했던 전통적 마케팅의 효과가 미미해진 이유입니다.
여러분들은 세탁기를 구매할 때 어떠신가요? 실제 사용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를 참고하진 않으신가요? 고객들의 생생한 체험을 전달하는 것 역시 콘텐츠 마케팅의 일부입니다.
이렇듯,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어떤 정보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음료를 판매하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효능에만 집중된 정보가 아닌 실제 소비자가 더 알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은 먹는 방법이나, 한 달 체험 후기가 될 수 도 있으며, 건강음료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콘텐츠 마케팅이 과연 고객을 끌어들이기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답이 되었나요?
소비자에게 나의 상품을 보여줘야 하는 마케팅 측면에는 '콘텐츠'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원하는 정보 즉,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 때 고객 스스로 찾아오기 때문이죠.
콘텐츠 마케팅은 눈앞의 광고효과를 위해서가 아닌, 브랜드화 개념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는 내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의 존재 이유가 됩니다.
이제 모든 마케팅은 '자산' 즉,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브랜딩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지말라고 하는 마케팅, 파타고니아의 배짱 (0) | 2020.09.12 |
---|---|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드 마케팅의 미세한 차이점 (0) | 2020.09.08 |
마케팅 카피라이터, 이렇게 글을 써야 한다 (0) | 2020.08.11 |
리브랜딩, 왜 하려고 하세요? 리브랜딩의 방법과 위험성 (0) | 2020.07.30 |
자영업자가 브랜드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0) | 2020.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