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Copywriter)가 무슨 일을 하지?”라고 묻기 전에 “카피(Copy)가 뭐지?”라고 묻는 분들이라면 카피의 위대함을 잘 모르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광고에 있어서 카피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브랜딩을 할 때, 카피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아둬야 하죠.
대표적 케이스
우리가 알만한 기업들은 모두 기억에 남을 만한 카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오늘의 집), ‘누구나 디자이너가 된다(망고보드)’, ‘금융이 쉬워진다(토스)’부터, ‘All live young(올리브영)’,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입니다(포스코)’, ‘Just Do it(나이키)’등 기업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직관적인 문장을 통해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비춰지길 바라는 이미지를 투영시킵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카피를 통해 기업을 기억하고요.
브랜딩이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방향을 정하는 것은 함축된 한 문장이 중심이 됩니다. 이미지를 선택한 후에 적절한 카피를 지어야 하는데, 강한 인상을 주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카피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몇 개의 문장을 지어도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결국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고르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마케팅도 결국 창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좋은 카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수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카피를 지어야 좋은 카피를 지을 수 있는 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객이 우리에게 원하는 바를 구체화하자
카피를 지을 때, 주로 기업이 하고 싶은 말을 쓰려고 합니다. 우리의 핵심가치를 반영하려 하고, 우리가 얼만큼 좋은 회사인지를 어필하려 하죠. 하지만 소비자에게 반응을 이끄는 카피는 소비자가 원하는 말을 풀어내는 문장입니다.
소비자는 기업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기업의 우수성을 어필하려고 노력해봤자, 이는 대중들에게 TMI(Too Much Information)이 됩니다.
소비자가 우리 기업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좋은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봅시다. 어떤 식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할까요? 저렴하게? 아니면 가격은 좀 나가도 다른 곳보다 우수한 퀄리티? 아니면 둘다 합쳐서 뛰어난 가성비? 이런 식으로 계속 구체화하면서 깊이 들어가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구체화시킨 후 고객이 원하는 문장을 잡아내야 합니다.
호기심을 기본으로 지식을 쌓자
카피를 만드는 건 그냥 단순히 문장 하나를 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면서 분석할 줄도 알아야 하죠. 그리고 제품의 특징과 소비자가 원하는 바의 접점을 맞출 줄 알아야 합니다. 카피라이터는 소비자와 기업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사전지식도 미리 알아둬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래서 카피라이터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호기심을 습관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지식과 고민으로 만들어집니다.
짧은 문장이라 해도 좋은 카피는 문장력을 갖춘 사람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피라이터는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머리 속에 있다고 해도 이를 표현해줄 수 있는 문장력이 없다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게 됩니다.
작은 문장부호 하나로, 띄어쓰기 하나로도 카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좋은 책과 글을 읽으며, 좋은 문장은 따로 메모도 하고, 필사도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필사는 많은 작가들이 짧은 시간 내에 문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고 추천합니다. 필사를 하다보면 글을 쓰는 법에 대해 감을 잡게 되고, 이내 좋은 카피를 쓸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관심을 쏟자
좋은 카피를 만드는 자세는 평소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고 트렌드는 무엇인지 민감하게 반응하며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드럽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을지 힘차고 진취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방향을 알려면 관찰력을 동원할 줄 알아야 하죠. 이미 뛰어난 제품력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제품이라면 꼭 그 제품의 우수성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때는 기업이 추구하는 바를 내세우거나, 소비자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소비자들도 태반이 모르는 제품이라면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죠.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것을 알아내려면 관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자신만의 증거를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념을 가지고 끝까지 만들어내자
광고주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카피를 만드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내가 필사적인 힘을 쥐어짜서 만든 카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반려될 때, 덤덤하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괘념치 않고 계속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 집념을 가질 인내심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작업이므로, 체력도 길러야 합니다.
체력이 바닥나면 정신력도 무너지고, 그렇다면 좋은 카피를 만드는 것도 어려워지죠. 집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정신력과 체력을 모두 길러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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