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는 잘 뜨던 블로그 글이 갑자기 안 뜨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유는 '로직이 바뀌어서'였죠. 고품질 글이 아닌, 단순 로직에 맞춘 글만 썼으니 로직이 바뀌면 글이 내려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럼 진짜 상위에 뜨는 고품질 글, 어떻게 해야 쓸 수 있는 걸까요? 오늘 글에서는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검색순위, 어떻게 정해지나
앞의 글과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포털 사이트를 기준으로요.
이 포털에서 어떤 검색어를 입력하면, 줄지어 뜨는 검색결과창이 초록 화면에 나타납니다. 어떤 검색어는 광고링크가 먼저 뜨기도, 또 어떤 검색어는 뷰탭이 먼저 뜨기도 하죠.
이 검색순위에 노출되는 기준은 입찰가과 품질지수입니다. 입찰이 이뤄지는 항목이 있다면, 이 항목이 먼저 뜨죠. 파워링크와 파워컨텐츠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입찰이 이뤄지지 않는 항목, 대표적으로 블로그 글과 카페 글은 순수한 '품질지수'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을 발행하면
페이지가 먼저 정해진다
콘텐츠 순위는 어떻게 뜰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절대적인 점수를 기준으로 위에서 부터 쭉 줄을 세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아닙니다. 이보다는 좀 더 복잡합니다.
앞의 글에서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어떤 글이 발행되고 키워드 분류가 이루어 질 때, 일단 페이지가 먼저 정해집니다. 그다음에 페이지 내에서의 위치가 정해지는데요.
이 페이지에 진입할지 말지 여부는, 해당 페이지의 '평균 c-rank 점수'가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그 글이 그 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평균점수를 올릴 수 있다면 진입이 가능하고, 그게 아니라면 다음 페이지로 밀리는 식이죠.
이 방식이 왜 문제가 되냐, 이 방식에 따르면 해당 페이지의 상단에 있는 글이 '말도 안되는 점수'를 가진 경우, 진입이 정말 힘들어집니다. 특히 상위 글의 로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는 더 어렵습니다.
페이지가 먼저 정해지는게
왜 중요한가?
페이지가 먼저 정해지는게 왜 중요한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점수가 높으면 되는거 아니냐는건데요.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이유는 지금 대부분의 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지금은 앞의 글 4개를 분석해서, 그 글에 맞게 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죠.
자, 생각해 보겠습니다. 점수가 '평균점수 이상'은 되어야 페이지 진입이 가능한데, '앞의 로직 그대로'작성을 한다면, 과연 그 페이지의 평균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유지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남이 뭘 어떻게 썼든, '고품질'의 글을 발행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고품질 글의 기준
고품질 글의 기준을 알아야 쓸거 아니냐고요? 진정하세요. 지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포털 사이트의 '고품질' 기준은 바로 품질 지수와 체감 품질이 높은 글입니다. 각각 c-rank와 DIA로 불리고 있죠. 여기서 c-rank는 작성자 기반의 기본 점수로, DIA는 사용자 기반의 추가 점수로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검색창에 뜰 때, 발행을 한 직후에는 당연히 기본점수가 중요합니다. 추가점수를 받을 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발행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추가점수를 받지 못하면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추가점수를 받으면 고순위를 유지할 수 있고요.
그럼 각각의 개념이 정확히 어떤 걸 의미하는 걸까요?
작성자 기반 점수
품질지수
품질지수는 다시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글 자체의 품질과 블로그의 품질로요. 글이 상위에 뜨기 위해서는 글 품질과 블로그 품질을 모두 충족해야 하죠.
많은 마케팅 대행사들이 사용하는 방식은 여기서 '글 품질'만 생각한 방식입니다. 당장에 떠있는 글을 분석해서 올리면 글 품질은 높게 계산이 되어서 상위에 뜰 수 있거든요.
하지만 그 글, 언제까지 가나요? 얼마 못갑니다. 더 큰 문제점은? 그 과정에서 블로그 품질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팩토리의 표현에 따르면 이 글은 '검색 로직을 악용한' 글이거든요. ai가 잡아내는 순간, 블로그 품질이 수직으로 하락하죠.
결과는, 흔히 말하는 '저품질'입니다. 검색 창에 노출조차 되지 않죠.
사용자 기반 점수
체감품질
많은 마케팅 회사에서 놓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체감품질을 절대 고려하지 않는거요.
체감품질은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점수가 계산됩니다. 아무리 고품질 블로그에 고품질의 글을 썼다고 해도, 사용자의 반응이 별로면 글은 내려가죠.
그럼 대행사에서는 뭘 하느냐? 바로 '어뷰징'을 칩니다. 사용자 처럼 가장해서 체감품질이 높은 것처럼 작업하죠.
그랬다가 ai가 '비 정상적인 반응행위'를 잡아내면, 그 때도 결과는 같습니다. 블로그가 저품질이 되겠죠.
예상 외의 복병
ip가 품질에 미치는 영향
아무리 품질점수를 채웠다고 해도, 글이 안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갑자기' 안뜨기도 하죠. 이게 로직이 바뀌거나 갑자기 고품질의 글이 쏟아져 나온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 문제의 원인은 ip입니다.
놀랍게도, 포털사이트에서는 로그인을 했을 때 계정정보만 수집을 하는게 아닙니다. ip뿐 아니라 url도 수집을 하죠. 쿠키, 당연히 수집합니다.
그럼 하나의 ip로 여러개의 계정에서 '저품질' 글을 발행했다면, 그 때는 글의 품질이나 블로그의 품질만 문제되는 게 아닙니다. ip자체가 저품질을 먹게되죠.
이렇게 되면 그 ip로 발행을 하는 '모든 블로그'는 다같이 점수가 떨어집니다. 더이상 상위로 노출이 안되고, 자연스럽게 순위밖으로 밀려납니다. 또는 누락, 즉 검색 결과창 밖으로 나가버릴 수도 있죠.
따라서 블로그에 정말 문제가 없는데 갑자기 누락이 되었다면, ip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ip로 포털사이트에서 '싫어하는'행동을 한 건 아닌지, 저품질글을 계속 발행한건 아닌지 말입니다.
그럼 광고 하면 안되나?
여기까지 보면, 광고, 하지말라는 거야? 라는 말을 들을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블로그에서 광고를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광고를 제대로 못하는게 안타까워서 적는거죠.
광고. 당연히 해도 됩니다. 광고 안할거면 뭐하러 돈쓰고 시간써서 글 올리나요?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광고, 다른 방식으로 해야합니다.
앞서 광고와 홍보의 차이점을 간단하게 얘기했죠. 블로그 운영을 할 때는 이 두개를 섞어서 쓰셔야 합니다. 광고글만 주구장창 올리는게 아니라, 홍보글, 즉 정보성 글을 병행해서 올리셔야죠. 그래야 블로그가 안죽으니까요.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했을 때, 광고성 글이 까먹는 점수를 홍보성 글이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블로그가 더 자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식을 조금 바꿔서 광고성 글이 좀더 상위에 올라가게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은 다음 글로 설명을 넘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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