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플랫폼은 거대한 광고플랫폼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콘텐츠가 광고로 활용될 수 있죠. 가장 노골적인 파워링크에서 부터, 덜 노골적인 블로그와 포스트 까지, 어느 것 하나 광고업계가 발을 들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전 글들에서는 블로그와 검색순위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초점을 바꿔서, 파워링크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파워링크는 뭘까요? 왜 파워링크를 가장 노골적인 광고라고 할까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파워링크란
파워링크란 CPC 방식을 기반으로 웹사이트링크를 노출 시키는 방식의 광고를 의미합니다. 보통은 검색창 가장 상단에 위치하고 있죠.
여기서 CPC란 Cost per Click의 줄임말인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군가가 클릭을 할 때마다 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실제로 이 영역의 클릭률은 굉장히 높습니다. 다른 영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죠. 그리고 웹페이지로 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매출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워링크, 모르고 사용을 한다면 가장 비효율적이고 돈만 새어나가는 밑빠진 독이기도 하죠.
파워링크와 키워드의 관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키워드'입니다. 예비고객이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우리의 링크가 뜨게 할 지를 정하는 과정인데요.
파워링크가 노출되는 기본적인 방식은, 누군가가 내가 미리 정해놓은 키워드를 '정확하게' 검색어로 사용했을 때 노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 글자라도 달라지면 노출이 되지 않죠(물론 명백한 오타는 검색어 교정기능이 작동해 노출이 이뤄집니다).
이건 단어의 뜻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어떠한 사물을 지칭하는 표현이 여러개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 각각의 표현은 별개의 키워드죠.
예를 들어, 나는 '샴푸'라는 단어를 내 링크와 연결해 놨다. 그러면 누군가가 '헤어컨디셔너'를 입력 했을 때는 노출이 안됩니다. 뜻이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단어사용이 문제거든요.
순위는 어떻게 메겨질까
'입찰가' 순서
그 키워드에 내 홈페이지를 연결하고 싶은 사람. 과연 한명 뿐일까요? 아니죠. 수익으로 연결이 될 만한 키워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탐내는 사람은 무수히 많죠. 그럼 누가 과연 상위를 차지할까요?
간단합니다. '돈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죠. 파워링크는 돈을 얼마나 썼는지에 따라 순서가 정해집니다. 저 업체가 우리보다 단 1원이라도 높은 가격을 설정했다면 우리는 아래쪽으로 떨어지는거죠. 마치 경매와 같습니다.
입찰가를 정하는 방식
이 금액은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높은 입찰가를 설정했다면요. 그래서 입찰가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고 상관 없으니 무조건 상위를 차지하는 방법인데요.
듣기에는 편리할 것 같아도, 자동설정은 정말 위험한 방법입니다. 순식간에 입찰가가 올라가 버리면 그만큼 많은 광고비가 지출 돼 버리기 때문이죠.
클릭당 10만원이 나간다고 생각 해 보세요. 하루에 과연 어느 정도 클릭이 될까요? 이런 생각 하면 큰 기업이 아니고서야 광고 유지 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10만원까지 써야 하는 키워드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실제로 큰 기업, 또는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들이는 기업들은 애초에 10만원을 걸어놓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말이죠.
입찰가를 정하려면
한달&하루 예산 설정부터
그래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예산을 설정하는 겁니다. 한달에 파워링크 비용으로 쓸 수 있는 돈을 계산하고, 하루 단위로 맥시멈을 정해두는거죠. 이렇게 해 놔야 돈이 바닥나지 않습니다.
이 작업은 파워링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한달 예산으로 설정해 놓은 금액을 하루만에 다 써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루만에 클릭이 많이 돼서 유입이 이뤄지면 좋은거 아니냐고요? 유입이 되면 좋은거 맞습니다. 하지만, 길게 보셔야죠. 하루 광고하고 안 할건 아니니까요.
초반에는 입찰가 보다는
키워드 배분을 먼저
그리고 하나 더, 이미 오랜 시간 파워링크를 운영했고, 키워드 효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사실 자동입찰 기능 써도 됩니다. 그리고 예산도 굳이 제한할 필요도 없죠. 돈도 있고, 키워드는 좋고. 이러면 별 문제가 안되거든요.
하지만 아직 예산 설정을 어느 정도로 해야하는지, 어떤 키워드를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걸어만 놓는다? 이러면 돈만 붓고 효과는 못볼 수 밖에 없습니다.
파워링크는 한번 하고 끝날거라고 생각하시면 안하는게 낫습니다. 좀 길게 보셔야죠. 처음에는 A부터 Z까지의 키워드를 다 잡아보고, 그 다음에 A에서 C만 거는 방식으로 가야합니다.
어떤 키워드를 선정할까
그래서 어떤 키워드를 잡아야 할까요? 사실은 키워드를 선정하는게 파워링크 활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키워드의 효율은 광고의 효율이나 다름없거든요. 키워드가 좋으면 유입이 많이 이뤄지고, 유입이 많이 이뤄지면 당연히 매출이 올라가기 쉽죠.
어떤 키워드를 좋다고 할까요? 키워드가 좋다는 건 단순히 '낮은 가격에 상위에 올라갈 수 있는'걸 의미하는게아닙니다. 노출 수와 클릭 수, 그리고 클릭률, 나아가서는 매출로 연결이 될 확률이 높은 키워드가 좋은데요.
이런 정보들은 어딘가에 정리가 되어 있는게 아닙니다. 또 사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특히 클릭률과 매출 연결률은 사업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정보죠.
키워드 선정은 선택
효율 분석은 필수
키워드의 효율성을 알기 위해서는 초반에 투자를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키워드에 다 입찰을 해 보는거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걸 골라내고 골라내서 효율이 좋은 키워드만 남기면 되는데요.
이 작업은 정말 필수적인 작업이면서도 가장 귀찮은 작업이기도 합니다. 보통 키워드 광고를 걸기만 해 놓고 분석은 안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하지만 분석작업, 꼭 하셔야 합니다. 지금도 돈이 새어나가는 구멍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 마저도 귀찮다? 그러면 그냥 대행사에 맡기는게 낫습니다. 대행사들은 최소한 키워드 평균 가격, 어떻게 하는게 효율적인지, 예산은 어느정도로 잡아야 하는지 알고 한달에 한번 보고도 해 주니까요.
하지만 대행에 맡기면 혼자 할 때보다 비용이 많이 들죠. 여기서부터는 선택입니다. 돈을 많이 쓰고 시간과 일을 아낄거냐, 아니면 시관과 노력을 투자해 비용을 줄일거냐. 중간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작업을 하지 않을거라면 파워링크, 안하는 게 낫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 알려드린 내용은 파워링크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파워링크란 뭔지, 그리고 초반에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드렸는데요.
현재 마케팅을 하고 있거나, 마케팅 업에 종사를 하고 있는 분이라면 '뭐 이런걸 글까지 썼나?'라는 생각도 하실 수 있겠네요.
그래서 다음 편은, 마케팅을 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방법으로 준비 해 보겠습니다. 바로 파워링크의 효율을 높이는 법 말이죠. 그럼, 다음 편에서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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